2016년 6월 16일 목요일

2016 서울국제도서전 & 디지털북페어를 보다

종이책이 다가 아니라는 걸 실감한다. 디지털북페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2016 서울국제도서전은 책과 독서를 함께 이야기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출판사 부스가 대부분이던 예전과 달리 책읽는 프로그램 부스가 늘었다. 그것도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책읽기를 지원하는 부스가 많다는 이야기다.
세미나의 경우도 예전에는 강연자로 작가가 많았다면 올해는 책 소장자, 출판회사, 책을 가공해 또 다른 미디어를 만들어 내는 이들이 많이 등장했다.
책나라를 선포한 군포시가 출품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텍스트 보다 표지디자인, 삽화 등 이미지에 대한 의존이 커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함께 마련된 체험코너들도 서표, 제본 등에 국한되던 것들이 책과는 상관없이 예술성이나 취미로서도 관람객들에게 환영을 받는 다는 것을 보면 많이 달라졌다.
책을 만드는 것에서 책을 읽는 습관을 파는 일이 더 커질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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