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5일 목요일

군포시 밥이되는인문학 곽재구 시인 "시,설레임은 어디에서 오는가" 군포 밥이되는인문학 160825 군포시청

곽재구 시인 시,설레임은 어디에서 오는가 군포 밥이되는인문학 160825 군포시청

군포에 들어서며 책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도시라는 느낌 받다.

어떤 때 설레는가?
아들 낳았을 때 설렌다
봄에 꽃이 필 때 설렌다
어릴적 밤에 집밖 화장실 앞에서 지켜주시던 아버지가 문을 열고 '저 별들 봐라'하시던 뒷모습을 봤을 때 설렌다

(나마스떼) 인도 내 영혼을 사랑하시는 신이 나를 샤랑하는 것처럼 당신을 사랑해 주시길
(자이구르) 티벳 네 모습 참 보기좋다. 너를 그렇게 만든 네 스승에게 경배

인도 집시 바울 피리 비 오는 밤, 은하수 맑은 밤 도시가 하늘로 떠오르는 듯한 환상
상대와 처음 인사하는 순간이 설렌다
내 시는 세상과의 따뜻한 인사다

사물과의 대화에서 사물이 내 인사에 답하는 걸 듣게 될 때 시가 시작된다.

(사평역에서)를 어떻게 스무살에 쓸수 있었느냐고 물으면 하루 팔만육천사백초를 시만 생각하던 때였기에 쓸수 있었다고 답한다
꿈에서도 시를 썼다. 깨서는그 시가 생각나지 않아 애를 태웠다.
시는 20대에 쓰인다.

인도 초등하교 첫 수업은 해 뜨는 시각 출석은 선생볼에 키스하는 것으로 산티니게탄

벼룩시장에서 종이배를 접어 파는 아이
한 끼 밥값 10루피에 파는 아이

다산 고우행 장마비 부엌에 물이 터져 난린데 아이들이 종이배를 띄우고 놀고 나는 배가 고파 책을 읽는다

산티니게탄 타고르의 고향
서로 사랑하다가
서로 웃다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은 사랑하는 이에게 밥 지어 주는 일
가난한 자 만의 자부심
가난한 자 만이 자부심과 설레임을 가질 수 있다
테레사와 톨스토이의 자부심

시간은 어디서 오는가 나는 어디서 오는가
BC 예수 이후 부터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말하는 순간 부터다. 그 전에는 그렇게 말한 이가 없었다.
당신이 내게 내가 당신에게 사랑의 시간을 주는 순간 부터가 시간이다
진실로 사랑하는 것을 찾아 거기에 시간을 주는 순간이 삶이다. 그렇지 못하면 아직 몽매다. 시간의 역사는 그때부터 시작된다.

인도경전 베다 사랑하는 순간 인간이 잠깐 신이 된다. 바라지 않고 아낌없이 줄 때다. 아기를 만드는 아주 짧은 순간 신이 된다. 인류역사는 이렇게 짧게 신이 되어 이어가는 것이고 사랑의 역사다.

예술가의 본분은 최선의 작품을 내놓는 것이다

삶을 끌고가는 원소 설레임+부끄러움=사랑과 자유

선택해야 한다면 고통을 택하라
"다시 고통하는 법을 익히기 시작해야겠다"

많이 부끄러운 사람이 진보를 이루어낸다

40년 동안 한가지 일만 하고 산 사람이 펴낸 책을 읽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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