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행선 경부고속도로 신갈IC를 지나 오른쪽에 보이는 네이버 본사 건물은 그린팩토리라 부른다. IT기업이 생각하는 공장이라는 이미지는 이런 것이다 라는 대사를 읇조리는 듯하다.
1층 로비에 갖춰진 네이버라이브러리는 외부인들이 더 많이 찾는다. 네이버라는 이름을 브랜딩하는 효과적인 장치로써의 네이버도서관을 둘러본다.
정문 왼쪽으로는 매거진 코너가 따로 있다. 가슴 높이의 서가는 아래서 책을 꺼내 서가 위에서 볼수 있게 했다. 잡지가 무겁고 큰 경우도 많고 휘리릭 훝어 보는 특성을 감안한 디자인이다. 안내자는 이용객이 여성이 많은 편이라서 일부러 남성용 잡지를 보강하고 전면배치했다고 말한다.
매거진 코너에는 네이버캐릭터 상품을 파는 기념품점과 카페가 있다. 약속을 하고 이 자리에서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고 휴대전화를 들여다 보는 이들이 가득하다.
안내데스크를 지나면 커다랗게 책장으로 장식한 네이버라이브러리가 보인다.
네이버도서관은 디자인 서적이 많다. 1만5천여 권이 디자인서적이란다. 관외대출은 안된다. 층고가 높다. 1층은 시원하게 열었고 2층은 다락방 느낌이 나도록 했다.
1층의 서가 배열은 미로같다. 지식 속에서 길을 잃어 헤매는듯한 인상을 주려 했단다.
분야별 도서 안내 픽토그램이 세련됐다. 단박에 알아 볼수 있다.
1층에서 2층으로 가는 계단에서 본 서가. 네이버도서관이 자랑하는 뷰
조화가 아니다. 식물이 자라도록 물을 주는 장치도 내장돼있다.
2층에 올라서면 네이버의 지식in 서비스를 연상하게 하는 지식백과들이 한데 모여 있다. 다락방 같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천장이 낮다.
네이버도서관에는 칸막이열람실이 없다. "이곳은 개인공부를 하는 곳이 아닙니다. 개인자료를 가지고 와서 공부하는 것을 삼가주세요"라는 안내문이 있다.
지식공장 그린팩토리 네이버라이브러리.
2층에는 인터넷의 미래를 체험하는 작은 공간도 있다. 미래에는 키보드 없이도 생각만으로도 인터넷공간을 다니며 필요한 정보를 찾아 보고 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시연해 놓았다.
눈길을 끈 북트레이. 서가에서 내린 책을 얹어놓고 서서 책을 읽기 좋은 디자인. 음료컵과 소지품을 위한 공간도 있다.
기업이 할 수 있는 사치 중에 가장 근사한 것이 이런 것이다라는 자랑에 한참을 부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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