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일 월요일

책방순례 수원역앞 수원책방 나까마의 추억

코로나19 피해 중 하나는 도서관이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빌려 온 책을 다 읽었는데 도서관은 몇일 더 휴관이다.
전자책으로 버티다 못해 책방검색을 통해 찾은 수원책방
스무평 남짓한 공간에 책이 많다. 20% 정도는 무협지, 하이틴로맨스 전집류지만 인문서적들도 꽤 많다.
모처럼 서가 사이가 1m도 되지않는 좁은 서가에서 책을 고르는 즐거움을 누린다.
택배로 보내는 책들이 쌓여있고 주인은 연신 전화로 주문 받는다.
인터넷 시대에 헌책방들이 사는 모습이다. 알라딘중고서점이 나타나기 전의 헌책방 풍경을 갖고 있다.

오래 전 헌책방을 오가는 나까마라는 직업이 있었다. 책방을 돌며 책을 사서 팔릴 만한 책방으로 가져가 파는 직업이었다. 나까마는 일본말의 도매상이라는 의미였을까. 그 직업이 참 부러웠었다. 광화문 공씨책방에서 사회과학서적을 사다가 신림동 헌책방에 파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고물상에서 나오는 한적을 읽어내고 인사동 근처로 가져가 파는 인텔리였다. 나까마가 되고 싶었다.

오전에 전자책으로 읽던 책이 있길래 골랐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