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 ‘데미안’ 초판본 등 희귀본 특별 전시
이탈리아·프랑스·독일 대표 문학 95선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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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은 11/26일부터 한 달간 ‘별마당에서 유럽으로 와유(臥遊)’ 도서전을 개최한다.
이번 도서전은 유럽 문학여행을 테마로 유럽의 낭만과 문학을 ‘와유(臥遊)’하듯 음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와유(臥遊)란 누워서 유람한다는 뜻으로 집에서 명승이나 고적의 그림을 보며 즐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17~18세기 유럽 귀족들이 유럽 전역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고 지식과 교양을 쌓던 ‘그랜드 투어’에서 영감을 얻었다.
정재찬 한양대 교수가 큐레이션하고 분야별 전공 교수들이 엄선한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의 대표 문학 95선으로 구성했다.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인문학 선구자 단테 알리기에리, 20세기 대표 석학 움베르토 에코, 환상문학 거장 이탈로 칼비노부터 프랑스 낭만파 빅토르 위고와 인간의 정의를 밝히는 철학자 알베르 카뮈, 독일 문학의 정통을 잇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와 휴머니즘을 일깨우는 헤르만 헤세까지 국경과 세대를 초월해 오랫동안 영감을 주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리지널 희귀 초판본의 특별 전시도 마련됐다. 불안과 좌절에 사로잡힌 청춘의 내면을 다룬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초판본(목원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과 평화롭던 유년시절부터 일제 탄압, 독일에 도착하기까지 20년의 세월을 다뤄 독일 문단의 주목을 받은 이미륵 박사의 자전적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 초판본 판형(서울대 최윤영 교수 소장)이 전시된다.
이번 도서전의 전시부스는 이탈리아 로마의 ‘판테온’과 프랑스 파리의 ‘에투알 개선문’, 유럽의 단결과 평화를 상징하는 독일 베를린의 랜드마크 ‘브란덴부르크 개선문’ 등 각국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꾸몄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전시 도서 1000권을 책이 필요한 아동복지기관에 기증할 계획으로 나눔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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