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2일 목요일

분류코드 시대에서 키워드 시대로

분류번호 시대에서 키워드 시대로
820 경영 900 문학....무슨 소린지 아신다면 당신은 도서관을 꽤 다닌다는 말이다. 한국도서분류코드 KDC다. 도서관에 들어 오는 책들을 분류하기 위해 매겨 놓은 번호다.
그러나 지금은 키워드 시대. 분류번호는 그 책이 도서관 어느 서가에 꼽혀 있는지를 알고 찾는 수단에 그친다.
블로그가 대세인 지금도 네이버 블로그를 만들면 중요한 순서가 카테고리를 만드는 일이다. 독자는 카테고리에서 자신이 원하는 코너에 가서 찾는다.
하지만 구글 블로그는 카테고리가 없다. 대신 글을 쓰고 난 후에 키워드를 넣을수 있게 돼 있다.
언뜻 보면 네이버 블로그가 깔끔해 보인다. 진열장에 상품이 잘 진열된 가게같다. 구글블로그를 보면 어설퍼 보이고 무성의 해 보인다.
하지만 필요한 키워드를 입력하는 순간 얘기가 달라진다. 순식간에 정렬해서 보여준다.
어릴 때 도서관 가서 사서교사에게 "한국의 나비에 대한 책을  찾고 싶어요"라고 얘기하면 마법처럼 책을 찾아주시곤 했었다. 대학가서는 820번 경영서가에 가서 책 찾는 재미를 즐기곤 했다. 수 백 권의 경영서를 훓어 보는 재미도 좋았다.
뭔가 궁금해서 인터넷에 들어 갔다가 이것 저것 둘러 보느라 시간만 보내고 허탈하게 나온 경험이 없으신지?
나는 요즘 60여 개나 되는 내 블로그들을 구글로 옮기는 중이다. 단지 더 쉽게 사용할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시 아이가 되서 도서관 카운터에 서서 사서교사에게 필요한 정보 키워드만 불러주면 순식간에 눈앞에 갖다주는 마법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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