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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의 도서관 일기, 책 이야기
2012년 3월 12일 월요일
나의 첫 도서관 농협문고
집에서 도봉초등학교까지 십리를 걸어 다녔다. 학교가 끝나면 십리를 걸어서 농협문고를 찾았다. 책이 있는 곳이었다. 저녁무렵까지 책을 읽다가 끝날 시간이면 책을 한 권 대출해서 집까지 돌아오는 길에 읽곤했다. 저녁놀이 어두워질 때까지 걸으며 책을 읽는 시간이 참 좋았다. 집으로 돌아오면 벌써 책을 다 읽어 버려서 다음날 문고에 갈 때까지는 읽을거리가 없어서 심심했다. 나의 첫 도서관이 가장 행복한 기억속의 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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